정부 “청년 등 취약층 일자리 지속 발굴”
6월 취업자 수가 18만명 넘게 증가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 역시 14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8만3000명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감소가 장기화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7000명 감소했다. 작년 5월부터 14개월째 감소다. 제조업 취업자는 8만3000명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농림어업에서도 14만1000명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고용이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 교육서비스업(7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에서는 취업자 수가 36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32개월 연속 감소세다. 청년층 고용률은 45.6%로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만8000명, 임시근로자가 5만8000명 각각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6만3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및 첨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 고용 안정을 위한 핵심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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