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빚’ 청산한 윤정수, 결혼 앞두고 “빚 또 생길 수도 있어” 폭탄 발언

방송인 윤정수가 30억원 규모의 빚으로 개인 파산 신청까지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방송인 윤정수가 30억의 빚으로 개인 파산 신청까지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뉴스말고 한잔해’ 캡처

최근 유튜브 채널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파산해서 30억 빚, 청담동 집 날리고 기적같이 일어난 53세 윤정수, 올해 안에 결혼합니다. (김숙 아님) [뉴스말고 한잔해 EP.1 윤정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윤정수는 게스트로 출연해 건강, 빚, 그리고 결혼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 김현욱 아나운서가 윤정수의 최근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중 증가를 언급하자, 윤정수는 “이제 드디어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나왔다. 위험 단계라고 하더라. 지금 체중이 103㎏”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에 김현욱이 “왜 이렇게 살이 찐 거냐”며 놀라자, 윤정수는 “듣기 싫은 말만 계속하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정수는 살이 찐 후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바닥에서 못 잔다. 옆으로 누우면 팔이 짓이겨져서 너무 아프다”며 “이제 내 몸을 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현욱이 “아직 짝을 못 찾았잖아”라고 하자, 윤정수는 “나 올해 안에 결혼한다”고 깜짝 선언했다. 다만 결혼 상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며 “아이, 뭐 그걸 깊게 물어보지 말고”라며 말을 아꼈다.

유튜브 채널 ‘뉴스말고 한잔해’ 캡처

또한 과거 겪은 경제적 시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정수는 2008년 자신이 투자했던 후배의 사업 실패와 연대보증 문제로 약 30억원 규모의 빚을 떠안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약 20억 원대를 호가하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 등 모든 재산을 처분해 빚을 갚고, 남은 빚을 탕감받았다. 또 2013년에는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2019년 신용을 회복했다.

윤정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정확히 큰 거 한 채였고 청담이다. 땅이 천정부지로 올라갔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괜찮은 거냐”는 질문엔 “지금은 빚이 없지만 또 생길 수 있다. 큰 거 말고 작은 걸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람이 급하면 또 조금 융통할 수도 있다. 융통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융통하지 않고는 사회를 살아갈 수가 없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20억 가지고 살아가려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냐. 나중에 한 10년, 20년 지나면 그거 곶감 빼 먹기 해갖고 다 없어지는 거다”며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계속 갖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뉴스말고 한잔해’ 캡처

그는 또 파산 직전까지 안간힘을 썼던 당시를 떠올리며 “뼈를 깎는 과정은 그 세 가지에 없다. 그 과정은 파산 직전의 과정”이라며 “그 파산을 막으려고 몸부림치고, 안간힘 쓰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도 보고 그 안간힘이 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정수는 지난 8일 공개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예고편을 통해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 그(여자친구) 집 어르신들도 다 만나 뵀다. 여건이 되면 올해 안에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예비 신부는 1984년생 필라테스 강사로 윤정수보다 12세 연하다. 두 사람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올해 초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