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에 장맛비로 인한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기후 스트레스’ 대응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7월 첫째 주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관측 117년 만에 최고치인 36.4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7월 평균 상대습도 해마다 상승해 불쾌지수를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한국P&G 다우니는 최근 자사 베스트셀러인 ‘다우니 실내건조 섬유유연제’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햇빛건조 프레시 효과’ 기술이 자사 제품 최초로 적용돼 실내 건조 시 발생할 수 있는 꿉꿉한 냄새의 원인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습한 실내에서도 햇볕에 말린 듯한 보송보송 햇빛향기를 선사한다. ‘프레시 클린’, ‘플로럴 프레시’, ‘민트&시트러스’ 등 3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이번 출시를 기념해 신규 모델 장원영과 함께 세탁 후 상쾌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은 기존 모델 대비 최대 제습량을 8.3% 향상시킨 사계절용 ‘마카롱 제습기 플러스 13L’를 선보였다. 주변 습도를 자동 감지해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 주는 ‘스마트 제습’, 실내 빨래 건조에 적합한 ‘빨래 건조 모드’, 저소음 ‘수면 모드’ 등 다양한 생활 환경에 맞춘 기능을 갖춰 여름철 습도 조절은 물론 겨울철 결로 및 곰팡이 예방까지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기성’과 ‘냉감’을 강조한 의류 및 위생용품이 여름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팸퍼스는 신규 모델 랄랄과 함께 무더운 여름에도 안 입은 듯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엔젤브리즈 썸머팬티’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에어차차 썸머팬티’, ‘터치 오브 네이처 썸머팬티’에 이은 팸퍼스 여름기저귀 라인의 최신 제품으로, 팸퍼스 팬티형 제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에 메쉬 소재를 더한 AiryMAX 구조를 적용해 탁월한 통기성과 착용감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의 우수한 흡수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부에 닿는 모든 부분이 부드러워 여름철 자극에 민감한 아이 피부를 편안하게 보호해 준다.
위생용품뿐 아니라 착용 빈도가 높은 의류 카테고리에서도 냉감 기능 제품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해 여성용 냉감 소재 속옷인 ‘멜로우데이 쿨링 드로즈’를 처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이달 첫째 주 기준 판매량은 6월 셋째 주 대비 무려 98%가량 급증했다.
높은 습도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지속되면서 탈취는 물론 항균 기능성 제품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페브리즈는 항균·바이러스 제거·탈취 등 3가지 효과를 한 번에 제공하는 ‘페브리즈 강력탈취 섬유탈취제 항균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페브리즈만의 3단계 탈취 기술로 악취 입자를 중화시켜 냄새의 근본 원인을 없애는 것이 특징이다. 99.9% 항균 및 바이러스 제거로 여름철 땀에 젖기 쉬운 침구와 베개,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운동화나 모자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이제 여름철 소비자 요구는 단순한 ‘시원함’을 넘어, 습도·냄새·피부 자극 등 복합적인 불쾌 요소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한 생활환경에 대응하는 기능성 제품이 앞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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