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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 끓여먹던 ‘저속노화’ 교수…협업 제품 완판 행렬

입력 : 2025-07-16 15:30:00 수정 : 2025-07-16 16:23:25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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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정희원 박사와 ‘렌틸콩’ 제품 등 개발
‘매일두유 렌틸콩’, 출시 1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

‘저속노화’ 열풍이 이어지며 관련 제품 판매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열풍을 이끈 정희원 의학박사와 협업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희원 의학박사가 지난달 렌틸콩을 넣은 라면을 먹는 모습. ‘슬슬: Slou Life’ 유튜브 영상 캡처

 

16일 매일유업 등에 따르면 매일두유가 정 박사와 공동개발한 신제품 ‘매일두유 렌틸콩’이 이달 출시 후 1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매일두유 렌틸콩’은 당 섭취가 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설탕을 넣지 않은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정 박사가 저서 ‘저속노화 식사법’에서 제안하는 MIND 식사법의 주요 곡물인 렌틸콩을 원료로 반영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0mL 용량 한 팩에 식물성 단백질 9g과 식이섬유 3g을 함유하고 당류는 1.5g인 저당 제품이다.

 

정 박사는 ‘저속노화 식사법’에서 렌틸콩의 영양적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평소에도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해 설탕이 무첨가된 저당 두유를 즐겨 마시는 것이 알려지면서 매일유업과 이번 렌틸콩 두유를 공동 설계하는 인연으로 이어졌다. 매일유업은 정 박사와 개발과정에서 영양설계와 원료 배합비율, 맛까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제품 ‘매일두유 렌틸콩’을 탄생시켰다.

 

렌틸콩은 볼록한 렌즈 모양이 특징으로, 많은 영양학자들이 추천하는 식품이다.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당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100g 기준으로 렌틸콩(건조)과 현미를 비교하면 단백질 함량은 23.58g 대비 7.33g, 식이섬유는 12.2g 대비 3.9g으로 렌틸콩의 영양성분이 탁월하다.

매일유업이 정희원 박사와 공동개발한  ‘매일두유 렌틸콩’. 매일유업 제공

 

해외에서는 렌틸콩을 샐러드나 카레 등에 곁들여 먹는 것이 보편화 돼있다. 매일유업은 한국인들도 렌틸콩을 일상적으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매일두유 렌틸콩’을 선보였다.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멸균포장 제품이으로, 매일유업 공식몰 매일다이렉트와 네이버 직영스토어, 쿠팡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매일유업 매일두유 관계자는 “정 박사와 공동 개발한 ‘매일두유 렌틸콩 ’이 출시 1주 만에 초도 생산물량이 품절되는 성과를 거두며 저당두유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렌틸콩의 풍부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함유된 영양학적 장점에 매일두유만의 공정 노하우를 더해 영양과 맛 모두 완벽한 밸런스를 지닌 제품을 탄생시켰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저당 두유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속노화 마인드셋’ 등의 저자인 정 박사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시절 국내에 저속노화 개념을 처음 소개하며 우리나라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유튜브 등에 ‘렌틸콩 라면’을 만들어먹는 모습 등을 공개, 일상에서 저속노화를 실천하는 법을 설파해 화제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정희원 의학박사와 협업해 출시한 ‘저속노화 간편식’. 세븐일레븐 제공

 

식품업계도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정 박사와 적극 협업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햇반 렌틸콩현미밥+ △햇반 파로통곡물밥+ 등 ‘햇반 라이스플랜’ 2종을 출시했는데, 이 중 렌틸콩현미밥은 정 박사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정 박사의 저속노화밥 레시피가 담겼다. 이 제품도 출시 6개월 만에 3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세븐일레븐도 정 박사와 협업한 간편식을 내놨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 △더커진 닭가슴살 잡곡밥 삼각김밥 △홀그레인 머스타드 닭가슴살 김밥 △닭가슴살 잡곡 샌드위치 △렌틸콩 유부초밥&에그 샐러드 등 5종이다. 저속노화 식단의 주요 재료인 렌틸콩과 귀리, 현미 등의 잡곡과 닭가슴살, 야채 등을 사용했다. 나트륨 함량을 일반 상품 대비 최대 50%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속노화 열풍이 ‘스테디’로 자리잡으며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정 박사에 대한 업계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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