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코리아, 김민지 영양사와 브리또 신제품 출시
“한끼 식사로 충분…바쁜 직장인·학생들에 적극 추천”
“한 끼 식사로 손색없어요. 항상 저녁 시간이 부족한데 빠르고 간편하게 영양까지 채울 수 있어서 즐겨먹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간편하지만 영양가 있는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밥 대신 건강빵으로 식사를 대체하거나 간편식을 활용하는 젊은 층이 늘며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식사와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공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공차 브리또 신메뉴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상에도 “영양과 맛을 모두 잡은 한끼”라는 호평과 함께 비교 후기 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정민지(29)씨는 “퇴근 후 영어 학원 가기 전 시간이 부족한데 브리또와 버블티로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최근 저녁으로 자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지 영양사와 협업한 제품으로, △스모크 불고기 브리또 △투움바 소시지 브리또 등의 신메뉴 2종과 기존 인기 메뉴를 리뉴얼한 △그릴드 핫치킨 브리또 1종으로 구성됐다. 김 영양사는 중고등학교 영양사로 재직할 당시 랍스터와 홍게 등의 이색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K-급식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실제 이번 신제품을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영양’에 초점을 맞췄다. 김 영양사는 “브리또 제품은 간단한 간식이라기보다,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메뉴”라며 “스모크 불고기 브리또는 단백질이 18g, 투움바 브리또는 15g 들어갔다. 밥은 갈릭라이스로 포만감은 챙기면서도 부담은 덜었다. 여기에 치즈랑 채소도 함께 들어가 전체적으로 영양 균형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바쁜 직장인이나 활동량 많은 청소년 등 ‘제대로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잘 맞는 메뉴”라며 “한 손에 들고 먹기 편하게 만든 것도 그런 현실적인 상황들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맛’도 놓치지 않았다. 김 영양사는 “겉으로 보면 조리법은 단순해 보여도 실제 먹었을 때 재료들이 따로 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식감 배치나 간의 조화도 신경 썼다”며 “기존에 없던 소스를 배합부터 협의하여 새로 만들어냈고, 불고기, 소시지 같은 단백질 급원의 메인 재료는 최소 10곳이 넘는 업체의 제품을 전부 맛보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공차의 시그니처인 블랙 밀크티 추출물을 브리또에 접목해 ‘건강’도 챙겼다. 김 영양사는 “소스나 속 재료에 밀크티 추출물을 넣고 비율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테스트를 했다”며 “기존 브리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공차의 시그니처 음료와 브리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새로운 티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부터 달콤한 디저트를 선호하는 고객까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메뉴를 지속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디저트에서 푸드 카테고리로의 라인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며 “고물가 상황에서 영양 균형을 갖춘 대용식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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