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결혼 초 신혼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전원주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과거 자신이 겪었던 파란만장한 신혼생활과 연애 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시어머니가 남편과 나 사이에서 잤다. 나를 감시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편한테 건너가다가 시어머니 발을 밟아 혼나기도 했다”며 시어머니와 함께한 신혼 첫날의 일화를 전했다.
전원주는 당시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는 와일드한 남자를 좋아했는데 남편이 무섭고 사나이다웠다”면서도 “남편이 나를 껴안을 때 뼈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원주와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의 대화도 눈길을 끌었다. 신지는 7살 연하 가수 문원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전원주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린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이 “누님은 지금도 잘생긴 연하남만 보면 가슴이 떨린다고 한다”고 농담하자, 전원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마음은 아직 18살”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전원주는 또 “지하철이든 버스든 젊은 남자 옆에만 앉는다. 4~5살 연하가 좋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전원주가 과거 연하남에게 5,000만 원을 빌려준 일화도 공개됐다. 그는 “달라고 하면 줄 수 있다. 그때는 아프다고 해서 수술비를 준 거였는데 거짓말이었다. 근데 후회가 안 된다. 있는 사람이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영옥은 “그건 베푼 게 아니라 당한 거지”라고 지적했고, 신지와 이상민도 “막 퍼주시면 안 된다. 받는 게 익숙해지면 상대방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1939년생으로 올해 85세인 전원주는 1963년 동아방송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졸업 후 교사로 근무하다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주는 인생에서 두 번의 결혼과 사별을 겪었다. 첫 번째 남편과 결혼해 2년 만에 아들을 낳았으나, 아들이 갓 돌이 지났을 때 폐결핵으로 사별했다. 이후 1969년, 슬하에 아들이 있는 두 번째 남편과 재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그 남편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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