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병기 “尹 교도소에 놀러갔느냐, 특검 조사 거부는 후안무치”

관련이슈 이슈팀

입력 : 2025-07-16 09:56:15 수정 : 2025-07-16 09:58:56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尹 끌어내지 못하는 교정당국에 법적 책임 물어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일반 수용자도 검찰 조사가 싫다고 하면 (구치소 측에선) 검찰 지휘를 거부할 건가”라며 “교정 당국의 안일한 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구속된 윤석열은 특검 조사를 막무가내로 거부하는데 이는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라며 “윤석열의 후안무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도소에 놀러갔느냐. 내란특검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주의를 가장 유린한 자가 민주적인 법의 절차적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며 “오만하고 후안무치하다. 속된 말로 제정신이 아니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교정당국의 안일하고 보신주의적인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내란특검은 법이 허용하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감방에서 끌어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은 인치 지휘를 따르지 않는 교정당국에 합당한 법적 책임을 고려해달라. 이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10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한 뒤 조사를 위해 서울고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응하고 있다. 지난 14, 15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라고 서울구치소를 지휘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청사로 데려오라는 공문을 서울구치소장에게 또다시 보내며 3차 강제구인을 시도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반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특검은 조사 실시 여부보다 오로지 강제 인치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려는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어 “조사가 필요하고 대면조사가 목적이라면 그 장소는 본질적이지 않다. 실제로 과거 전직 대통령 두 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위해 수사기관이 구치소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 관계자가 구치소를 직접 찾아 ‘옥중 조사’에 나서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