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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유치…한국 개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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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6 05:36:59 수정 : 2025-07-16 05:36:58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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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26년 7월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이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으로,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열리게 된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장 전경.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15일 오후(현지 시각) 차기 위원회의 개최로 우리나라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제48차 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국내 선정절차를 거쳐 개최도시로 확정된 부산에서 개최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주목하는 국제 행사다.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가 있다고 인정하는 세계유산을 새롭게 등재하거나 보존·보호를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험에 처한 유산을 선정하거나, 유산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열리는데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3000명이 참석하는 권위있는 행사다.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등에서 열렸으나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적은 없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장인 최재헌 건국대 지리학과 및 대학원 세계유산학과 교수는 “문화유산 분야의 권위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유치는 국제사회에 한국의 영향력은 물론 국제적 위상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한국은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문화유산 강국으로,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책임과 협력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내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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