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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한덕수 위해 160억 날려”…권영세 “어쩔 수 없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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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5 17:27:57 수정 : 2025-07-15 17:28:25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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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당 지도부, 한덕수 위해 160억 당비 지출”
권영세 “사실 아님 밝혀져…당비 함부로 못 쓴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15일 ‘당비 160억 지출설’을 언급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가 원래 고발을 잘 안 한다. 특히 같은 당 동료를 고발하는 일이 참 불편하다”며 “그러나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발해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뉴스1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SNS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당 지도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밀다가 160억원의 당비를 날렸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여의도에선 요즘 국민의힘의 ‘날린 돈’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며 “당 지도부가 한덕수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미리 주문하고, 선거차량들까지 계약했다가 한덕수가 후보가 되지 못하는 바람에 160억을 날렸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을 향해 “권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한 가지만 묻고 싶다. 후보도 아닌 한덕수를 위해 당에서 100억원이 훨씬 넘는 돈을 지출했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인가 아닌가”라며 “더이상 이런 추문이 확산하지 않도록 당시 비대위원장의 이름으로 당무감사를 공개 신청하는 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권 의원은 “김 전 최고위원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는 후배정치인이다. 유수 언론의 간부를 지냈고 우리 당에 입당해서 최고위원도 역임한 매우 능력 있는 정치인”이라며 “그럼에도 저에 대한 터무니 없는 비방을 하는 걸 보니 새삼 정치가 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어 “저나 당시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에게 100억원 이상의 돈을 지원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에 대해서는 이미 한참 전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김 전 최고위원같이 정치를 잘 아는 분은 굳이 유 위원장의 발표가 없더라도 이런 소문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최소한 21세기 우리 정당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당비를 그렇게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마치 새롭게 문제를 제기하듯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법망을 피해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며 “이런 행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그렇게 지지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위해서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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