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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에… 해상운임 5주째 내리막

입력 : 2025-07-16 06:00:00 수정 : 2025-07-15 21:38:20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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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감소·선박 수 증가 영향
HMM 등 K선사 실적 악화 우려

지난달까지 치솟던 해상 운임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이 나오면서 수주째 급락하고 있다. 관세 회피용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 HMM 등 국내 해운업계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번 주 1733.29를 기록했다. 6월 첫째 주 2240.35를 정점으로 5주째 내림세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 또한 2394로, 4주째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해상 운임의 지속적 하락세는 수출 물량 감소와 신규 선박 도입 때문이다.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가 90일간 유예를 결정, 해당 기간 수출 물량이 급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수출 물량이 줄면서 해상 운임이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해상 운임 증가로 호황을 누렸던 해운업계가 발주했던 신규 선박이 지난해부터 인도되면서 공급(선박)이 늘어난 것도 해상 운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HMM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1% 늘었다. 하지만 2분기에는 5∼6월 운임이 상승했다가 6∼7월 운임이 하락하면서 보합(유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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