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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고성능 MLCC 주력 수익성 극대화

입력 : 2025-07-16 06:00:00 수정 : 2025-07-15 19:58:13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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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0% 이상 담당 효자 제품
고부가 AI서버·전장용 수요 늘어

삼성전기가 고성장 중인 인공지능(AI) 서버,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등 ‘더블에이(AA)’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삼성전기는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MLCC에서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민곤 삼성전기 MLCC 개발팀 상무가 제품학습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이민곤 MLCC 제품개발 상무는 전날 세미나를 열고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차량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알파벳 A를 따 ‘더블에이’에 집중하자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을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또 신호간섭(노이즈)을 제거해 정제된 전원을 반도체에 넣어준다. MLCC는 주로 스마트폰, 전기차, 서버에 사용된다. 삼성전기에서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의 매출은 전체의 40% 이상이다.

최근 AI·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고부가 제품인 AI서버·전장용 MLCC 수요도 늘고 있다. 일반 서버에 들어가는 MLCC가 2200개인 반면 AI 서버는 2만8000개에 달한다. 전기차에도 2만∼3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중국 BYD(비야디)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현재 삼성전기는 수원과 부산사업장에서 MLCC 연구개발, 원료 생산 등을 하고 중국 톈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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