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천연기념물 ‘신현동 회화나무’ 명예도로명 부여

인천 서구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천연기념물 제315호 ‘신현동 회화나무’에 명예도로 지정이 이뤄졌다. 서구는 현지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신현동 회화나무길’이란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에 위인, 지역상권 활성화, 관광자원 홍보 등을 목적으로 상징적 이름을 추가하는 게 명예도로명이다. 새오개로68번길, 새오개로78번길, 염곡로327번길 , 염곡로 일대 총 611m 대상으로 명판과 안내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신현동 회화나무는 수령 약 500년의 노거수다. 조선시대부터 학자나무로 불리며 수험생들에게 ‘소원나무’로 여겨지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이다. 현재 신현원창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위치한다. 전망쉼터, 포토존 등 여러 문화공간과 연계돼 있다.

구 관계자는 “신현동 회화나무는 단순한 나무 한 그루가 아닌 500년을 함께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상징”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명예도로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