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상큼하고 청량한 시트러스 음료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노란 맛'을 앞세운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O)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는 최근 논알코올 제품인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칭따오 논알콜릭’에 진한 레몬 주스를 더해 균형 잡힌 산미와 달콤함, 부드러운 탄산이 어우러진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칭따오만의 ‘저온 진공 증류법’을 활용해 낮은 온도에서 원료를 산화시키지 않고 증류·숙성시켜 갓 짜낸 듯한 신선한 레몬 풍미를 구현했다.
건강기능식품 및 음료 전문 브랜드 hy는 오리온의 인기 캔디 브랜드 ‘아이셔’와의 이색 협업을 통해 ‘얼려먹는 야쿠르트 레몬&라임’을 출시했다. 발효유에 레몬과 라임의 강한 신맛을 더한 제품으로, hy의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와 자일리톨을 함께 넣어 건강까지 고려했다. 냉장 상태로 그대로 마시거나 냉동 보관 후 셔벗처럼 즐길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 간식 또는 디저트 대용으로 제격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여름 시즌 한정 음료로 ‘이디야 블렌딩티 제로’ 시리즈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유자자몽 제로’와 ‘망고피치 제로’로, 무설탕·제로 칼로리 콘셉트를 기반으로 과일 블렌딩티 특유의 상큼함은 살리면서도 칼로리 부담을 줄였다. ‘유자자몽 제로’는 자몽의 쌉싸름함과 유자의 산뜻함이 조화를 이루며 청량감을 극대화했고, ‘망고피치 제로’는 달콤한 망고와 상큼한 복숭아 향이 어우러져 과일 본연의 풍미를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청량한 시트러스 계열 음료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맛은 물론 건강과 칼로리까지 고려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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