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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헌트릭스 '골든', 빌보드 '핫100' 6위…글로벌 두 차트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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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5 10:03:08 수정 : 2025-07-15 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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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 문화·한국의 전통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작품의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OST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돌풍이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19일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톱10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6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23위에서 무려 17계단 뛰어 올라 이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1880만 회(지난 주 대비 39% 증가), 에어플레이 청취자 수는 95만 명, 판매량은 3000장이다.

 

'핫100' 톱 10에 진입한 가상 아티스트는 2009년 한나 몬타나(Hannah Montana)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1992년 '더 하이츠(The Heights), 1970년대 '더 패트리지 패밀리(The Partridge Family)', 1960~1970년대 '더 아치스(The Archies)', 1950년대 '더 칩멍크스(The Chipmunks)' 같은 사례가 있었다.

 

OST 인기와 함께 이 곡들을 실제 가창한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헌트릭스의 노래 파트를 부른 뮤지션들이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루미를 맡은 이재(EJAE·김은재)는 'K팝 개척사'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레드벨벳 '사이코' 등 이미 유명 K-팝 작곡가로 활약 중이다. 그는 작곡·작사 실력뿐 아니라 시원하게 내리지는 고음 등 가창력도 뛰어나다. 고음을 시원스레 내 악귀를 무찌르는 루미는 그라서 가능하다.

 

미라 가창은 최근 급부상 중인 오드리 누나(Audrey Nuna·추해원)가 맡았다. 힙합, R&B, 얼터너티브 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창성을 인정 받는 그녀는 8월 '202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출연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Rei Ami·이예은)가 조이 노래 파트를 담당했는데, 그 역시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와 함께 '골든'은 빌보드 글로벌 두 차트인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모두 정상에 올랐다. 2020년 9월 신설된 두 차트에서 가상 아티스트가 1위를 차지한 건 헌트릭스가 처음이다.

 

애니메이션 속 내용처럼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헌트릭스와 차트에서 경합하는 점이 팬들에겐 관전 포인트다. 사자보이즈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10위권에 두 곡을 올렸다. '유어 아이돌'이 각 차트에서 3위와 5위를, '소다 팝'이 각 차트에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사자보이즈 실제 목소리는 SBS TV 오디션 'K팝 스타' 출신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작곡가 앤드류 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대니 정,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 그룹 '제로엑스' 출신 넥웨이브, 세븐틴·라이즈 앨범 등에 참여한 samUILee가 맡았다. 특히 진우 파트를 부른 앤드류 최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이날 기준 무려 1754만명이다. K팝 간판 그룹들인 '방탄소년단'(BTS)(2770만명) '블랙핑크'(2040만명) 등을 잇는 기록이다.

 

'골든' '유어 아이돌' '소다 팝' 등이 실린 OST는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찍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즈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헌트릭스는 우리 전통 예인의 궁극이기도 한 무당, 사자보이즈는 여전히 다양하게 해석되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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