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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중국군, 美 AI칩 의존 안 할 것”

입력 : 2025-07-14 19:16:25 수정 : 2025-07-14 19:16:24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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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험성 잘 알아” 우려 일축
美정부 수출 통제 완화 거듭 주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첨단 반도체를 수입한 중국이 그것을 토대로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 기술 의존에 따른 위험성을 중국이 잘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 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중국군은 미국 기술에 의존할 경우의 위험성 때문에 기술 적용을 피할 것이라며 “그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군은 그저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없다. 언제든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모두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미국 첨단 반도체 기술이나 제품의 중국 수출을 엄격히 통제해 왔다. 황 CEO는 이런 정책이 오히려 중국의 자체 기술 개발을 촉진해 중국이 미국과 AI 산업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황 CEO는 AI가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하겠지만, 산업 혁신이 부족할 경우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일자리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선 “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한 생산성과 고용이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야망이 없다면 생산성이 저하될 것이며, 결국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에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남아 있냐는 것”이라며 “만약 아이디어가 남아 있고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모든 이의 일자리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겠지만 많은 일자리가 다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개발과 관련해 “지난 300년, 100년, 60년 동안 심지어 컴퓨터 시대에도 고용과 생산성이 모두 증가했다” 며 “기술 발전이 ‘아이디어의 풍요로움’과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방법들’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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