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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선 방해” vs 한동훈 “쇄신 장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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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4 14:21:20 수정 : 2025-07-14 14:22:29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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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한동훈 설전…“대선 방해” vs “쇄신 장애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왼쪽)가 지난 4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환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공개 충돌했다. 권 의원은 한 전 대표가 6·3 대선에서 도움보단 방해가 됐다고 비판했고, 이에 한 전 대표는 권 의원이 당의 쇄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맞섰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한 전 대표를 향해 “(대선 경선) 2등으로 된 분인데도 사실 선거에 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선거에 방해가 됐다”며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지도부의 노력에 말이 안 되는 비판을 해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나오겠다고 하면 그걸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나 당원들이 현재까지 투표를 하게 돼 있으니 현명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에서 한 전 대표를 지지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인 셈이다.

 

권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정치인에게 자기방어 권리가 있다지만 국민들과 당원들 보시기에 과한 면이 있어 고심 끝에 한 말씀 드린다”며 “권 의원은 새벽 무소속 후보로의 국민의힘 후보 강제 교체를 주도한 외에도 정대철 전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에게 한덕수 출마 지원을 부탁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권 의원 작전이 성공해서 내란혐의 대상자로 수사 받게 될 한덕수 전 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해제 당시 권 의원이 자신에게 ‘한 대표의 즉각적인 계엄 반대가 경솔했다’고 항의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묻고 싶다”며 “중진의원의 그런 잘못된 생각이야말로 국민의힘의 쇄신과 재건, 화합,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직격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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