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자리 구하기 '바늘구멍'…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9개

입력 : 2025-07-14 12:08:15 수정 : 2025-07-14 12:08:14

인쇄 메일 url 공유 - +

6월 구인인원 2024년보다 11% ↓·28개월째 감소행진…구직자는 12% 증가
고용보험 가입자, 서비스업 늘었지만 제조·건설업은 감소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열린 종로구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지난달 15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11.2%(1만9천명) 감소했다. 신규 구인 인원은 2023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38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4만1천명) 많았다.

구인 인원을 구직 인원으로 나눈 구인배수는 지난달 0.39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월(0.49)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59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18만1천명) 증가했다.

남성 가입자는 857만8천명으로 3만6천명, 여성 가입자는 701만3천명으로 14만4천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7만2천명 증가)·50대(4만9천명 증가)·60세 이상(18만6천명 증가)에서는 늘었고 29세 이하(9만3천명 감소)와 40대(3만4천명 감소)에서 줄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20만1천명 늘어난 가운데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가 각각 1천명과 1만9천명 줄었다.

일자리박람회 입장 기다리는 구직자들. 연합뉴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기타운송장비·식료품·의약품 부분에선 가입자가 증가했으나 섬유·금속가공·기계장비·고무플라스틱·전기장비 부분에서 감소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하반기 민간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추경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의 수요를 진작하면서 서비스업은 하반기 (고용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조업은 상반기 성장률과 수출이 마이너스였던 데다가 하반기는 더 안 좋을 것으로 전망돼 고용 상황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천 과장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는 단계"라면서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잡코리아 구인 건수가 지난달 2∼3주차에 들어서며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으로 7월 이후부터는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2천명)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4천명으로 5.0%(3만1천명), 지급액은 1조516억원으로 10.9%(1천36억원) 증가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