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노후화된 위험 건축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계측 관리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스마트 IoT 계측센서’는 건축물의 기울기와 균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장치로, 수집된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전송된다. 이를 통해 구조적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마포구는 지난해 노후 아파트와 전통시장 등 11개소에 기울기 센서 34대와 균열 센서 11대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빈집·급경사지·주택사면 등 구조적 위험이 우려되는 17곳에 기울기 센서 64대와 균열 센서 13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모든 센서는 기존 안전모니터링 플랫폼과 연계해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센서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상 변위를 지속적으로 감지할 경우, 마포구청 담당자와 유지관리 업체, 안전관리자문단 기술사가 즉시 현장을 점검하게 된다. 위험이 확인되면 건물 소유자와 관리주체에 보수·보강을 요청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주민 대피 등 선제 조치도 취한다.

구는 기존 센서에 대한 정기 점검도 병행하며, 내년에는 모니터링 대상 지역을 더 확대해 디지털 기반의 과학적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은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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