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1.08로 2021년 11월(101.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전환점을 빨리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로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데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향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돌 것으로 전망할 수 있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2개 회원국 중 영국(101.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주요 20개국(G20) 평균(100.50)이나 주요 7개국(G7) 평균(100.51)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가 문제다. 정부가 관세율 인하 협상에 실패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상호관세 25%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 큰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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