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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20만원’ 고수익 환경미화원? “살펴보니 야근만 92시간”

입력 : 2025-07-12 20:00:00 수정 : 2025-07-12 20:53:42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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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수꾼’으로 길거리에서 궂은 일을 하는 환경미화원의 급여명세서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공제한 실수령액이 무려 540만원에 달했다. 일반 직장인의 연봉 8000만원에 해당한다.

서울지역 환경미화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환경미화원은 대부분 용역업체에 소속된 간접고용 노동자들이다. 연합뉴스

12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온라인 등에는 ‘환경미화원 11년 차 급여명세서’가 캡처돼 퍼지고 있다.

 

공개된 급여명세서는 올해 6월 기준이다. 환경미화원 A씨가 한 달 동안 받은 총 급여는 652만9930원이었다. 세부 항목을 보면 기본급 250만7970원, 가족수당 16만원, 기말수당 130만3980원, 운전수당 30만원, 공해수당 1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야근과 시간외근무 등으로 인한 수당도 있다. A씨는 휴일 2일, 야근 92시간, 시간외근로 19시간을 더해 총 212만5980원을 받았다.

 

총 지급액에서 소득세와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뗀 실수령액은 542만7290원이다.

 

환경미화원이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으로 기피 직종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온라인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11년 차 환경미화원 급여명세서’.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충남 금산군이 지난 5월 실시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에는 1명 모집에 총 23명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시가 4월 실시한 공무직 공개채용에서도 환경미화원 직군은 15명 모집에 307명이 몰려 2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각종 체력시험 점수를 합산한 후 최종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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