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힌 배우 이시영이 미국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이시영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삼촌 집 2주 차”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시영과 아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앞서 이시영은 아들 정윤 군과 한 달간 미국에 머무를 예정이라며 “오빠 집에 얹혀사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시영은 정원에서 바비큐를 즐기고, 해먹에 누워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 등을 공유하며 평온한 일상을 전했다. 또한 아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이시영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둘째 임신 사실을 고백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었고, 이혼에 대한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전남편 역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혼한 상태이기에 둘째 임신에 반대한 건 맞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이왕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이뤄진 배아 이식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법적·윤리적 논쟁이 이어졌고, 논란이 확산되자 이시영은 고백 이틀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43세인 이시영은 2017년 9살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2018년 아들을 낳았으나, 지난 3월 결혼 8년 만에 이혼했다. 현재는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출연 중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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