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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과일의 신흥 강자 ‘멜론’…유통업계, MZ세대 취향 저격한 디저트 열풍

입력 : 2025-07-13 05:30:00 수정 : 2025-07-12 04:24:26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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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와 수박을 잇는 대표 여름 과일로 ‘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부드러운 단맛과 시원한 식감을 두루 갖춘 멜론은 산뜻한 초록빛 색감과 은은한 향까지 더해져 오감을 사로잡는다.

 

게티이미지

최근에는 ‘먹는 재미’를 넘어 ‘찍는 재미’, ‘공유하는 재미’까지 더한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와 맞물리며 다양한 디저트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멜론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MZ세대를 공략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바나나킥 이후 50년 만에 새로운 ‘킥(Kick)’ 시리즈인 ‘메론킥’을 출시했다. 국산 머스크 멜론과 우유를 조합해 멜론 특유의 달콤한 풍미를 살렸으며, ‘킥’ 시리즈 특유의 곡선형 과자 모양과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을 그대로 계승했다. 소비자들은 요거트나 아이스크림에 찍어 먹거나 얼려 먹는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메론킥’을 즐기며 '먹는 재미'는 물론 '찍는 재미'까지 만끽하고 있다.

 

오리온은 대표 제품인 ‘촉촉한 초코칩’에 처음으로 과일 맛을 접목한 ‘촉촉한 멜론칩’을 선보였다. 멜론빵을 연상케 하는 초록빛 밀크 쿠키에 주황빛 멜론 초코칩을 더해 달콤한 멜론의 매력을 담았다. 특히 칸탈로프 멜론을 떠올리게 하는 주황빛 초코칩은 이색적인 비주얼로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멜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동글동글 멜론 돔케이크’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두빛 글레이즈와 꼭지 장식, 껍질 무늬까지 정교하게 구현된 비주얼은 인증샷을 부르는 요소다. 진한 멜론 향이 가득한 멜론 커드와 달콤한 연유를 케이크 속에 채워,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한 식감과 멜론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냉동 보관 후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도 있어 '먹는 재미'와 '찍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폴바셋은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머스크 멜론 쉐이크 프라페’를 선보였다. 연한 민트빛 멜론 쉐이크에 초록빛 멜론 과육을 더해 보기만 해도 청량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일본산 머스크 멜론을 사용해 깊고 진한 향을 살렸으며, 시원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프라페가 더운 여름철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감각적인 색감과 구성은 SNS 콘텐츠용으로도 제격이다.

 

달콤한 맛, 청량한 색감, 다채로운 활용성까지 갖춘 멜론 디저트는 MZ세대의 감성과 취향을 정조준하며, 여름 한정 시즌 푸드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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