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정부 RE100 산단 정책 환영… 인구 50만 에너지신도시 건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정부의 획기적 RE100 산단 정책을 발판 삼아 서남권에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육성하고 연간 1조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실현해 에너지신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RE100 산단 특별법에 대해 환영문을 발표하고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새 성장동력 확보에 혼신을 기울여온 결과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을 향한 길이 빠르게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정책에 관한 환영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정부의 RE100산단 정책에 대해선 “단순한 산단 조성을 넘어 에너지 수급체계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RE100 산단에 대한 규제 제로와 파격적 교육, 정주여건 개선, 지산지소(地産地消·전기가 만들어진 곳에서 전기 소비) 효과를 반영한 당초보다 훨씬 더 획기적인 전기료 할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특별 지시도 했다”며 “이는 전남 RE100 산단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고 기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햇빛과 바람 자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총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완성하고, 2030년까지 연간 1조원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인공지능(AI) 에너지 신도시와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구축,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첨단식품산업, 미래 첨단산업 RE100 융복합단지, AI 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호남을 비롯한 서남권과 울산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곳을 선정해 RE100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안=김선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