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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취업시켜 줄게”… 16억 가로챈 60대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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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1 13:00:39 수정 : 2025-07-11 13:00:38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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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구직자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아 챙긴 60대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사기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지방검찰청사 전경.

A씨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지인 등 구직자 16명에게 “현대차 전주공장에 인사 청탁을 넣을 수 있다”며 접근해 1인당 1억여원씩, 총 16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과거 현대차에 근무한 이력을 내세워 신뢰를 얻은 뒤, 실제로는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상태에서 취업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이 이뤄지지 않자 항의하는 피해자에게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 받은 돈으로 일부를 돌려주는 ‘돌려막기’ 수법을 써가며 사건화되는 것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피해자와 피해액이 늘어나자 A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지만,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 6명, 피해액 6억원 규모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이 계좌 추적을 통해 피해자 10명을 추가로 확인하며 사기 규모는 더 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이뤄진 전형적인 취업 사기”라며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엄정한 공소 유지를 통해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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