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터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어썸킴’ 김하성이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전반기 막판 복귀해 첫 홈런을 터뜨린 만큼, 후반기 대활약을 통해 ‘FA 재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BOSTON, MASSACHUSETTS - JULY 10: Ha-Seong Kim #7 of the Tampa Bay Rays reacts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against the Boston Red Sox during the fourth inning at Fenway Park on July 10, 2025 in Boston, Massachusetts. Brian Fluharty/Getty Images/AFP (Photo by Brian Fluhart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7-11 09:22:2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BOSTON, MASSACHUSETTS - JULY 10: Ha-Seong Kim #7 of the Tampa Bay Rays reacts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against the Boston Red Sox during the fourth inning at Fenway Park on July 10, 2025 in Boston, Massachusetts. Brian Fluharty/Getty Images/AFP (Photo by Brian Fluhart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7-11 09:20:4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초구 92.2마일(약 148.4㎞)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탬파베이가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B-2S에서 뷸러의 88.9마일(약 143.1㎞)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제대로 맞은 이 타구는 106.4마일(171.2km)의 빠른 속도로 펜웨이파크 좌측 외야 펜스의 그린 몬스터를 향해 날아갔다. 11.3m의 유독 높은 높이 때문에 잘 맞은 타구도 그린 몬스터에 맞고 그라운드에 들어오는 일이 자주 나오지만, 김하성의 타구는 11.3m의 그린 몬스터도 훌쩍 넘어가야 외야 스탠드에 꽂혔다. 비거리는 118.5m였다.
Boston Red Sox pitcher Walker Buehler, right, walks off the mound with a fresh baseball as Tampa Bay Rays' Ha-Seong Kim rounds the bases on a two-run home run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t Fenway Park, Thursday, July 10, 2025, in Boston. (AP Photo/Charles Krupa)
김하성의 홈런포로 경기를 2-1로 뒤집은 탬파베이는 6회엔 주니어 카미네로의 좌월 솔로포로 3-1까지 달아났다.
시즌 첫 홈런포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이지만, 이후 두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타율 0.333(15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Jul 10, 2025; Boston, Massachusetts, USA; Boston Red Sox shortstop Trevor Story (10) steals second base against Tampa Bay Rays shortstop Ha-Seong Kim (7) during the seventh inning at Fenway Park. Mandatory Credit: Eric Canha-Imagn Images/2025-07-11 10:21:2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6이닝 1실점 호투로 3-1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브래들리에 이어 7회 등판한 브라이언 베이커가 난조에 빠진 탓에 3-4로 역전패했다.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베이커는 이적 후 첫 등판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으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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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505979010111100000002025-07-11 11:1:02025-07-11 11:0:590‘어썸킴’ 김하성, 그린 몬스터 넘기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 작렬...후반기 대도약으로 ‘FA 재수’ 성공할까세계일보남정훈afb928cd-61cb-4438-9036-c8824102abf0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