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상태 초정밀 검사체계 도입을 위해 실증연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전날 부산 해운대검사소에서 ‘전기차 안전성 평가 및 통합 안전 기술개발’ 과제의 실증 착수회를 개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고전압 배터리 안전관리를 위해 육안·청각 검사 위주의 전기차 검사방법을 측정·분석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실증연구에는 국내에 등록된 모든 전기차의 충전구 절연저항 검사를 할 수 있는 충전구 절연저항 자동검사장비가 투입된다. 소음을 데시벨과 주파수 밴드로 분석해 저소음자동차경고음발생장치의 성능 노후화 검사를 할 수 있는 저소음자동차경고음발생장치 검사장비, 전기차 주행상태에서 배터리 성능(SOH)를 검사할 수 있는 배터리 안전 및 성능 검사장비도 활용한다.
교통안전공단은 12월까지 해운대검사소에 방문하는 전기차에 대해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관리법의 전기자동차 검사방법에 대한 시행규칙 개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개발 동향에 맞추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인 검사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