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닭고기 가공식품 전문기업 동해식품은 10일 유럽 현지 코스트코에 자사의 닭강정 제품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동해식품이 이달 중 선적할 80만달러치의 닭강정 제품은 열처리된 가금육으로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기 등 간편 조리 가능한 가정간편식(HMP)제품이다.
동해식품은 유럽 현지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과 소비자 체험 행사로 닭강정 수요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계탕 등 ‘K-푸드’에 대한 유럽 현지에서의 관심과 수요를 확인한 사측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유럽인들이 닭강정을 좋아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영국·프랑스·네덜란드로의 수출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위생검역 협상 타결로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와 복합식품의 EU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닭강정 제품의 HACCP·FSSC22000·할랄 인증·EU 수출작업장 승인 등을 미리 구축해 유럽 지역 바이어들의 신뢰도 얻었다.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국제적 경계 강화 속에서 EU의 엄격한 수입 기준을 통과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사측은 향후 유럽 대형 유통체인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내년에는 200만달러, 2027년에는 500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해식품 최영택 대표이사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으로 ‘K-푸드’ 간편식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