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했다면, 강남구에서는 평균 2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가 2015년 갭투자를 가정해 10년간 시세 변동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의 평균 시세차익이 20억7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용산구 16억6000만 원, 서초구 13억3000만 원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평균 시세차익이 6억2585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수익률 기준으로는 무려 439%에 달했다. 경기(1억90241만 원), 대전(1억3512만 원), 제주(1억2778만 원), 세종(1억2373만 원), 인천(1억844만 원) 등도 평균 차익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초기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의 상승폭이 더 컸다. 성동구는 686%로 수도권 내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경기 과천이 659%로 뒤를 이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과거 갭투자 수익률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인구 구조, 수요 흐름, 정책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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