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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사전협의 중"

입력 : 2025-07-10 20:00:33 수정 : 2025-07-10 20:00:31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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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첫 사례… 본심사 기간 단축 효과
“파급 영향·경쟁제한 우려 등 살필 예정”

국내 3대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중 두 곳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을 위한 경쟁 당국의 사전협의가 진행 중이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최대 멀티플렉스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 간 합병 건에 대한 ‘사전협의’를 지난달 11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전협의는 정식 기업결합 신고 전 시장 획정, 점유율 산정, 경쟁제한 우려 등에 대한 자료를 미리 제출해 본심사 자료 보정 절차를 줄일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8월 신설됐다. 이는 합병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5월8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두 회사는 추후 정식 신고에 따른 심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공정위에 사전협의를 요청했다. 두 회사 모두 영화관 사업과 영화 투자배급업을 하고 있다.

정식 기업결합 신고는 사전협의와 두 회사 간 인수·합병(M&A) 계약이 체결된 후 공정위가 접수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승인될 경우 멀티플렉스 1위인 CGV와 양강 체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스크린 수는 CGV 1346개, 롯데시네마 915개, 메가박스 767개 순이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스크린 수를 합할 경우 CGV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사전협의는 이번이 첫 사례”라며 “사전협의 단계부터 소비자 및 회원사에 미치는 영향과 경쟁제한 우려 등을 면밀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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