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96.8% 수준으로 확인됐다.
10일 행정안전부 ‘7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은 451.0㎜로, 평년(1991∼2020년)의 96.8%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보통가뭄이, 경기·경상·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한 상황이 일정 지속하는 기상가뭄이 나타났다.

올해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7.6%로, 평년(59.0%) 대비 114.6%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평년 대비 85.1%(강원)∼133.2%(전북)로 대부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강원 지역은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다.
정부는 가뭄에 대비해 지난 4월 관정 개발, 간이 양수장 설치 등 농업용수원 개발 예산 106억 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 바 있다. 현재 수위가 낮은 강원 영동지역 저수지에서는 제한 급수를 하고, 하류 하천에는 간이양수기를 설치해 하천수를 용수로에 직접 공급하는 급수대책을 벌이고 있다. 또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강수량과 저수율 등 가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6.4%, 111.3% 수준으로 전국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이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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