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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尹 재구속에 “불행한 사태 송구스럽다…매우 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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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0 10:43:50 수정 : 2025-07-10 13:54:48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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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 회의에선 관련 공개 발언 나오지 않아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것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수감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직 대통령이 전∙현직 상태에서 두 차례나 수감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또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선 윤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공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재구속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구속됐다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전날 오후 2시20분쯤 시작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후 9시쯤 끝났고, 윤 전 대통령은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다. 이어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재수감됐다.

 

이날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형사재판도 구속된 채 재판을 받게 됐다.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맡았던 박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검사 10명을 심문에 투입한 특검팀은 178페이지 분량의 PPT 자료를 준비했고, 300쪽이 넘는 의견도 별도로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영장에 적시한 범죄 사실 5개가 모두 소명됐고, 윤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선 하급자들을 회유·압박하고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며 증거 인멸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내란 혐의는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보고, 구속기간 남은 수사는 외환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을 도발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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