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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 “尹 구속, 원래 자리로 돌아간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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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0 07:24:57 수정 : 2025-07-10 13:09:54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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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적 망상 빠져 친위쿠데타
전쟁 유도한 외환죄도 밝혀내야”

범여권은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원래 자리로 돌아간 사필귀정”이라며 “12·3 내란 이후 무너진 국정, 국민의 삶은 최종적으로 내란 세력의 단죄를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국회 의결 방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직권남용, 비화폰 기록 삭제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이 빠져나갈 길은 애초에 없었다”며 “파렴치한 궤변과 법꾸라지 행태, 책임 떠넘기기를 아무리 해봤자 법의 준엄한 심판과 사법정의를 깨뜨릴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대변인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 음모론적 망상에 빠져 일으킨 친위쿠데타와 전쟁을 유도한 외환죄 의혹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밝혀야 할 것들이 많다”며 “다시는 누구도 꿈꿀 수 없도록 내란 수괴와 공범, 동조세력의 죄를 제대로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내란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에게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속을 시작으로 더욱 엄정한 수사를 통해 단 한 톨의 남김도 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재구속됐다. 원래 자리인 구치소로 되돌아갔다”며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다.

 

윤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부끄러움도 잊은 채 거짓을 늘어놓았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세 치 혀로 마지막 순간까지 부하를 팔았다.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내란 우두머리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 위에 군림하려 했던 내란 우두머리는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는 것이 정의”라며 “이제 당신의 잔치는 오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니 더 이상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입이 열 개라도 당신은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직권남용,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약 5시간30분 동안 영장심사를 받았다. 남 부장판사는 자정을 넘긴 이날 오전 2시15분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리던 윤 전 대통령은 그대로 구속돼 미결수용자 신분이 됐다.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3월8일 석방된 지 124일 만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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