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폭격기’ 고지우(23·삼천리)가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시즌 2승’과 ‘대회 2연패’ 사냥에 나선다.

고지우는 별명대로 매 대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라운드당 평균 버디 1위(4.38개), 버디율 1위(24.32%)에 올라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은 한차례에 그쳤고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 톱10에 8차례 진입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5위를 달린다. 또 평균타수 3위(70.13타)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거의 없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48.4야드(10위)를 기록 중인 폭발적인 장타력과 그린적중률 74.2%(18위)에 달하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더해지면서 이번 시즌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통산 3승을 모두 강원도 산악 골프장에서 따냈을 정도로 산악 골프장에 강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고지우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고저 차가 크고 홀마다 전략이 중요한 코스”라며 “2주 전 우승 후 자신감이 올라온 만큼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이원 컨트리클럽만 오면 펄펄 나는 한진선(28·메디힐)도 우승 후보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7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 맥콜·모나 용평 오픈 3위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날카로운 샷감을 선보여 고지우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