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 탓에 여름 별미로 꼽히는 괴산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한다.
충북 괴산군은 9일 장연면 일원에서 대학찰옥수수 첫 출하 행사를 열었다. 괴산대학찰옥수수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538 농가 1149㏊에서 수확량 9255t으로 농가 소득 300억원이 기대된다. 이는 2023년 8847t, 지난해 8422t보다 증가한 수치다.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에는 이유가 있다. 최봉호 전 충남대학교 교수가 1991년부터 12년간 연구 끝에 품종을 등록하면서 ‘대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최 박사는 고향인 괴산군 장연면에서 시험 재배를 거쳐 2002년부터 농민들에게 이 품종의 종자를 보급했다. 그는 지난 5월 88세 일기로 별세했다.
2011년에는 지리적 표시 등록(제77호)으로 ‘괴산’이라는 지명을 명확히 했다. 또 2012~2016년까지 5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파워브랜드로 선정됐고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의 웰빙 인증도 획득했다.
냉동찰옥수수도 인기다. 이는 옥수수를 가열처리 한 후 식혀서 진공으로 포장하고 급랭해 만든다, 군은 냉동가공과 온라인 직거래, 대도시 직판장 등 유통망을 다변화해 판매에 들어갔다. 군 공식 쇼핑몰 ‘괴산장터’에서는 30개들이 한 상자에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올여름 청정 괴산에서 30여 년 재배의 자부심이 담긴 달콤하고 쫀득한 대학찰옥수수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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