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년 전 개원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을 두고 인근에 새로 입주한 아파트주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불편하면 당신들이 이사하라”고 일갈했다.
9일 보배드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논란은 올해 초 병원 인근에 생긴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작됐다.
입주민들은 병원이 24시간 운영돼 ‘소음과 빛 공해’에 시달린다고 주장한다.
병원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지만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겐 단순 공해라는 주장이다.
입주민들은 그러면서 병원 담벼락에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생명 살리는 병원? 24시간 소음지옥과 불빛 지옥에 미치겠다! 당신들도 여기서 살아봐라!’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진료를 위해 이 병원에 다닌다는 A씨는 “(이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한지 반년쯤 된거 같다”며 “병원은 이 자리에 수십년 있었다. 마치 자기들이 살고 있는 곳에 갑자기 병원이 생겨난 듯 하는 게 우기다”고 비판했다.
이 글을 본 시민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병원이 있는 걸 알면서도 집을 계약한 주민들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입주민 편의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은 멈춰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아파트와 병원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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