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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넥타이 매고 법원 출석한 尹…입 굳게 닫은 채 법정행

입력 : 2025-07-09 14:38:45 수정 : 2025-07-09 1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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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출입구엔 집회 구호만…피의자석서 직접 항변할 듯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11분께 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그는 굳은 표정으로 검은색 밴 경호차에서 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석방 4개월 만에 구속 기로에 놓였는데 심경이 어떤지', '오늘 심사에서 직접 발언할 예정인지', '특검의 영장 청구가 무리했다고 생각하는지', '체포 집행 저지를 직접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윤 전 대통령이 들어간 법원 출입구 주변은 경찰의 통제로 일반 시민이 접근하지 못해 한산했다. 다만 인근 집회에서 나오는 "윤석열 구속", "윤석열 대통령" 등 구호는 법원 담장을 넘어 윤 전 대통령이 있는 곳까지 울려 퍼졌다.

26년간 검사로 재직한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심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될 당시에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는 이날 오후 2시 22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심사에 직접 출석해 피의자석에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를 마친 뒤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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