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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벗어난 김효주,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서 시즌 2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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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15:00:01 수정 : 2025-07-08 15:00:01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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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9·롯데)는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빼어난 성적을 내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쌓았고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5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도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9개 대회에서 톱 10을 4차례 기록하며 질주하던 김효주는 5월 말 갑자기 멈춰 섰다.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컷탈락하더니 다음 대회인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하고 말았다. 원인은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이에 김효주는 국내에 머물며 치료에 전념했다.

김효주.

다행히 허리 통증에서 벗어난 김효주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04야드)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미 샷 점검을 끝냈다. 그는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 출전해 공동 18위에 올랐다. LPGA 투어 7승을 기록중인 김효주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지만 그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생애 최고로 좋았던 대회였다. 스코어와 관계없이 오늘 경기에서 퍼트 감각이 매우 좋았다”며 “일단 그린에 올리면 버디를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샷 감각이 올라온 것 같아 이제 욕심이 난다.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밝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그동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에는 공동 2위에 올랐다. 당시 최종라운드 전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14번 홀(파3)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다승자가 아직 없다. 따라서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왕 경쟁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다.

최혜진.

아직 우승이 없는 투어 데뷔 4년차 최혜진(26·롯데)도 첫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올해 3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 성적을 냈고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할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도 김효주와 같은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톱10 성적은 물론,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지난 5월 투어 신설 대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3승을 달성한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도 시즌 2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아쉬운 5위에 오른 만큼 올해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3승 이후 20~30위권으로 밀려났고 최근 2개 대회에서 61위–컷탈락을 해 이번 대회에서 샷감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유해란.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사이고 마오(23·일본), US여자오픈에서 마야 스타르크(26·스웨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이민지(30·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양희영(36·키움닷컴)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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