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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에 ‘폭탄 테러 협박’ 메일… 학생들 대피 소동

입력 : 2025-07-08 06:00:00 수정 : 2025-07-07 23: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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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광주여대에 “폭탄설치” 발송
수시간 수색… 위험물 발견 안 돼
경찰, 동일범 무게… “발신자 추적”

여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잇따라 발송돼 경찰이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긴급 수색에 나서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신여대는 4일 오후 11시40분쯤 “학교에 다이너마이트로 테러를 벌이겠다”는 메일을 수신했다. 작성자는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성북경찰서는 “남성연대 회원으로 특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학교 교직원들은 주말이 끼어 있어 메일을 이날 오전에야 확인하고 즉시 신고했다고 한다.

7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이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신여대는 학생들에게 출입 통제와 수업 취소를 긴급 공지했다. 대학 학생지원팀은 긴급안내문에서 “경찰이 출동해 교내 전체 건물을 수색할 예정”이라며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협조해달라”고 했다. 경찰은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캠퍼스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3시간가량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 광산구의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도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테러 협박 메일이 도착했다. 성신여대와 비슷한 시각에 유사한 메일이 발송된 것이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메일 내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메일에는 구체적인 폭발물 설치 장소와 날짜는 적혀 있지 않았다. 경찰과 군 당국은 대학교 내 사람들을 밖으로 전원 대피시킨 뒤 300여명을 투입해 4시간여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대학교 건물 출입 통제를 해제하고 협박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두 대학에 메일을 보낸 협박범이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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