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통시장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테마형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전북도 오는 6일 무주 반딧불시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6개 시군 9개 전통시장에서 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축제 시즌'으로 명명됐으며, 시장별 고유 특성과 지역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 시군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시장 축제를 전북도가 직접 기획·통합 지원해 운영의 체계화를 꾀한다.
주요 축제는 ▲전주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8월), ▲완주 고산미소시장 ‘미소광장 물놀이 축제’(8월), ▲익산 구시장 ‘이리와 포차축제’(9월), ▲김제 전통시장 ‘막걸리 축제(가칭)’(10월), ▲부안 상설시장 ‘설숭어 축제’(12월) 등이다. 문화공연과 먹거리 체험, 전통놀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전북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상인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하는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인회를 중심으로 한 자생적 운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권 전주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전주의 고유한 가맥문화를 기반으로 한 가맥축제가 전국 단위의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며 “도 차원의 지원이 축제의 외연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머무는 공간이 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가족과 함께 시장 축제에 방문해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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