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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서 다이빙한 20대男, 하반신 마비…돌에 머리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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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09:00:00 수정 : 2025-07-08 0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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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계곡서 다이빙하려다 마비 증상…여름철 수난사고 주의

때이른 폭염이 이어지며 수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전남 광양의 한 계곡에선 다이빙하던 20대 남성이 돌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계곡. 여름 피서철 수난 사고 주의가 필요하다. 광양시 제공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11분쯤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계곡에서 20대 남성이 다이빙하려다 돌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는 하반신 마비 증상을 호소해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달에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계곡에서 가족과 피서를 온 7세 남자 아이가 급류에 휩씁려 숨졌다. 같은 날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내린천에선 다슬기를 채취하던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물놀이 사고로 122명이 숨졌고, 43%인 52명이 7월에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에도 8500여건의 수난 구조 건수 중 절반 가까이가 피서철인 7월과 8월 두 달 동안에 집중됐다.

 

사망자는 계곡(3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하천 37명, 해수욕장 32명 순으로 많았다. 이들은 수영 미숙(44명), 안전 부주의(40명), 음주 수영(21명) 등을 이유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등으로 계천과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물놀이 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며 “계곡은 깊이가 얕아 보여도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하려 함부로 뛰어들지 말고 현장에 있는 안전장비를 활용해 구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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