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 중 시비가 붙은 다른 배달원에게 흉기를 꺼내 위협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협박과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검거된 40대 남성 A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30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길거리에서 운전 중 또 다른 30대 남성 배달원 B씨를 상대로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앞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B씨가 급정거하자 뒤에 있던 A씨가 놀라 화를 내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같은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흉기를 버리기 위해 오토바이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피해자와 범행 당일 처음 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도주 가능성과 증거인멸 우려, 범죄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날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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