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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앙드레김 아들 "아버지가 어머니 역할까지, 교복도 직접 만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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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4 16:21:54 수정 : 2025-07-04 16: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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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앙드레김의 아들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KBS1 ‘아침마당’ 제공

故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에서는 가수 김장훈과 故앙드레김의 양아들인 패션디자이너 김중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장훈은 자신이 입은 착장에 대해 “앙드레김 선생님이 생전 만들어주신 옷이다”라고 자랑했다. 

 

또, 16년 넘게 패션계에서 활동 중인 김중도와 “8년 동안 저의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라며 故앙드레김 부자와 이어오고 있는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김중도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아버지와 놀이동산을 자주 갔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故앙드레김의 아들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KBS1 ‘아침마당’ 제공

그는 “아버지가 같이 가는 것을 좋아하셨다. 돌아가시고 나서 저의 아이들 세 명과 놀러 갔었는데 아버지 생각이 나더라. 마음이 뭉클했다”라며 “아버지께서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 타시는 것을 매우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김중도는 故앙드레김이 생전 자신을 데리고 놀이공원을 자주 가 회전목마처럼 천천히 가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을 즐겼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의상을 만들어주셔서 많이 입고 다녔었다”라며 “교복도 만들어주셨다. 세심하신 분이셨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아버지 역할 뿐만 아니라 어머니 역할까지 다 해주셨다. 좋은 추억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故앙드레김의 아들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KBS1 ‘아침마당’ 제공

故앙드레김은 평생 미혼으로 살았으나, 1982년에 김중도를 입양했으며 사랑으로 한 가족을 이뤄 살았다. 김중도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으며, 5월 26일, ‘2025 대한민국 모델 대상’ 시상식에서 앙드레김 아뜨리에의 대표로 ‘올해의 디자이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전 인터뷰에서 故앙드레김은 “독신으로 외롭게 살고 있던 나는 중도를 키우면서 헌신적 사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앙드레김은 1961년 국제 복장학원 1기생으로 입학했으며, 이듬해부터 국내 남성 디자이너 1호로 의상실을 열고 패션쇼를 개최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은 앙드레김은 2010년 7월부터 폐렴 증세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2010년 8월, 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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