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생태하천 수변·녹지축 확장 전망”
“부평형 도시재생을 통해 원도심이 보다 깔끔하고 편리한 구민 친화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평소 ‘구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에 구정 운영의 방점을 두고 있다. 회색 동네는 녹색으로 칠해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어두운 곳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준다. 차 구청장은 4일 세계일보에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의 끝 부분인 구청 길 건너편에 공공문화공간 ‘굴포문화마루’가 활짝 열려 구민들 휴식처로 각광을 받는다”고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산과 하천을 낀 지역의 특색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녹지 만들기도 그가 심혈을 기울이는 정책이다. 올해부터 산 7곳에 야생화 7종으로 ‘야생화 50만 송이 꽃길’을 갖추려고 한다. 여기서 50만 송이는 관내 인구를 상징한다는 것이 차 구청장의 설명이다. 향후 청사진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부개산, 함봉산, 원적산, 동암산, 거마산 등에 야생화를 심을 예정”이라며 “산을 사랑하는 주민과 아름답게 정성으로 관리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안심마을 조성 일정도 현재 4곳(부평1·5동, 십정2동, 부개1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순항 중이다. 골목길이 환하도록 빛으로 비추는 주소판 및 필로티 주차장 조명을 설치하고, 안심거울(미러시트)은 곳곳에 붙였다. 비상벨의 경우 다양한 곳에 시각적 메시지를 투영시키는 고보조명으로 잘 보여지도록 해 누구라도 신속하게 도움을 받는다.

‘부평의 미래는 어린이’라고 언급한 차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추진한 핵심 공약이다. 지자체와 지역 구성원들이 합심한 결과 지난해 12월 유니세프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어린이·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일상에서 느끼는 결과물을 선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가까운 곳의 인프라와 관련해 앞서 상꾸지어린이공원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시작으로 지난 5월 인천나비공원 내 체험형 모험숲이 들어섰다. 부모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국공립어린이집을 48개소로 대폭 늘린 것과 더불어 아이사랑꿈터 역시 5개소를 운영 중이다. 차 구청장은 “아동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아동 정책들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는 제도 확대로 아이들의 권리 존중에 더해 목소리도 꼼꼼히 청취한다”고 강조했다.
상부로 덮여진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과거 물길을 드러내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그가 진력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현재 공정률은 82%, 9월 말을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차 구청장은 “구를 관통하며 구민들에게 마음 속 여유를 가져다 줄 굴포천 중심으로 수변·녹지 축이 확장될 것”이라며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할 은하수길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명소로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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