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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대통령실 일방 감액했던 특활비 정권 바뀌니 부활…후안무치”

입력 : 2025-07-04 10:35:40 수정 : 2025-07-04 10:35:39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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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전형적인 이중잣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실 등)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밤 협상이 결렬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특활비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도 합의를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밤늦은 시간까지 민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민주당의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통화하고, 만나고, 협상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정부에서는 야당이 요청한 사업들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며 “여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특활비 부활 문제”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특활비 문제는 지난해 11월 29일 당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해 증액 논의를 하지 않고 감액만 하면서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통과시킨 예가 있다”며 “그때 당시에 ‘특활비가 없다고 해서 국정이 마비되느냐. 특활비가 없으면 일을 못한다는 것은 황당한 얘기’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일방적으로 감액했던 특활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정권이 바뀌고 새로이 대통령이 되니까 갑자기 ‘특활비가 없어서 일을 못하겠다. 이번에 꼭 특활비를 반영하겠다’라고 하는 생각인 듯 보였다.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의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또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여겼다가 자기들이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뉴스1

 

송 위원장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서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추경마저도 단독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민주당의 오만한 모습, 이재명 정권의 독재적인 모습은 국민 여러분이 똑똑히 지켜봤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맹성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추경안 협상에서 보훈수당 일부 증액과 청년도약계좌 증액, 고용 안정 재원 추가, 소상공인 비용 보전 조치, 싱크홀 및 상하수도 개선 비용 추가, 지방 도시가스 보급 조치 등을 제안했지만, 여당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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