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럭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나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주가람 역에 배우 윤계상을 비롯해 임세미와 김요한이 주연을 맡았고,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트라이’가 SBS의 스포츠 드라마 흥행 공식을 이어갈 지도 주목된다. SBS는 2019년 야구를 소재로 한 ‘스토브리그’로 대박을 터뜨리며 ‘스포츠 드라마는 뜨지 못한다’는 업계의 징크스를 깼다. 프로야구 꼴찌팀 재송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팀을 개혁하는 이야기지만, 야구 선수가 아니라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를 앞세웠다. 첫회 5%대로 시작한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 최종회에서는 20%에 육박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도 수상했다. 스포츠 드라마로는 1994년 ‘마지막 승부’ 이후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SBS는 2021년 생활 스포츠인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드라마 ‘라켓소년단’도 선보였다. 당시 타방송사가 미스터리나 범죄 스릴러 등의 장르물에 집중한 것과 달리, 스포츠 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을 다룬 청춘 성장 스토리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SBS는 ‘트라이’가 ‘스토브리그’, 라켓소년단’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작진은 역동적인 럭비 경기와 함께 청량한 영상미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김요한을 비롯해 럭비 선수 역할을 맡은 김이준(오영광 역), 이수찬(소명우 역), 윤재찬(도형식 역) 등의 배우들도 열정적으로 특훈을 받으며 럭비 경기 장면 묘사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윤계상은 ‘천의 얼굴’을 보여주며 다양한 코믹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이달 25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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