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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쿼드 북핵규탄은 美의 내정간섭, 대응조치 강구할 것"

입력 : 2025-07-04 08:08:31 수정 : 2025-07-04 0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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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담화…"핵보유국 지위 변화시킬 수 없어"
김정은, 창립60주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7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축하방문하고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4.10.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24-10-08 06:57:2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북한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이 핵무기 개발을 규탄한 것에 대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외무성은 4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쿼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를 변경시키려는 일방적인 강압적 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은 이번 회의 결과가 "쿼드와 같은 배타적인 소수집단들에 의거하여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며 국제관계에 불안정을 조성하는 미국의 패권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존엄과 권익을 난폭하게 침해하면서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적 의사를 여과 없이 노출시킨 미국의 악의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 배격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국가의 최고법에 의해 영구히 고착되고 물리적으로 실증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안전 근간을 위협하는 미국의 다무적 군사동맹 강화 책동과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도발적 군사 행동들에 대해 자위적 성격의 적절하고도 반사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고유한 주권 영역에 속한다"고 언급해 앞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이뤄지는 미국이 참여하는 군사훈련에 대해 무력시위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쿼드 외교장관들은 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워싱턴DC에서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회의 결과 도출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UNSCR)를 위반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하고, 핵무기 개발을 계속 추진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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