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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도 지금까지 못한 일…딸 나은이에게 가장 미안한 이유

입력 : 2025-07-05 15:00:00 수정 : 2025-07-04 19: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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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돈, 명예, 인성을 다 갖춘 개그맨 유재석이 아빠면 얼마나 좋을까. 유재석의 아들 ‘지호 도련님’과 딸 ‘나은 아가씨’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유재석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딸바보’로 잘 알려진 유재석이 특히 딸 나은이에게 해주지 못한 한 가지를 고백하며 ‘국민 MC’라는 왕관의 무게를 실감케 했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일일 직원이 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목적지를 알지 못한 채 한 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러다 이정표를 보고 목적지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것을 알게 된 멤버들은 당일치기 여행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하는 “당일치기 여행 가나? (여권은) 매니저들이 챙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주우재는 “지금 이른 오전 시간에 공항 가면 사람 진짜 많을 거다. 여행을 꽉꽉 채워서 가기 위해 빠른 비행기를 타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대화를 듣고 있던 유재석은 “아, 나는 진짜 여행으로 인천공항을 가본 적이 없다. 다 일로 갔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가족들한테 진짜 미안해 죽겠다. 둘째 나은이랑은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 가봤다”며 바쁜 스케줄 탓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하도 옛날에 비해 해외 덜 가지 않냐. 솔직히 하하랑 나는 많이 쫓긴다. 가면 계속 전화받고. 연락해야 하고, 마음이 불편하다”고 가장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앞서 5월24일 방송에서도 유재석은 여유를 갖고 함께 해외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이이경과 함께 배우 심은경을 만나기 위해 일본 도쿄를 찾은 유재석은 “도쿄에 얼마 만에 오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재석은 “도쿄는 언제 왔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가족들하고 놀러 오면 좋은데 이게 잘 안 된다. 나도 좀 여유가 있어야 움직이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그런 여유가 많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이이경이 “그럼 나은 공주님이나 지호 왕자님이 가족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유재석은 “무슨 왕자님, 공주님이야! 나은이는 가족 여행 가고 싶다고 많이 한다. 우리는 국내로 자주 간다”고 답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한 유재석의 노력이 엿보인다.

 

평소에도 유재석은 방송에서 가족 사랑과 특히 ‘딸바보’ 면모를 자주 보였다. 맛집에 가면 집에 있는 가족을 위해 음식을 포장해 가고, 귀여운 물건을 보면 나은이를 생각하며 구매했다.

 

지난달 10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는 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홍진경, 이동휘가 출연했다. 이날 네 사람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이동휘의 단골 맛집을 찾았다.

 

SBS ‘틈만나면’ 방송 화면 캡처

식당에 도착한 이들은 곰국수, 생선전, 불고기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고, 유재석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이어갔다. 그러다 문득 유재석은 “포장 좀 해가야겠다. 나은이가 좋아할 것 같다”며 불고기 4인분을 포장 주문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집에 불고기 포장해 가는 것 어떠냐”며 다른 출연진들도 챙기는 스윗한 면모를 보여줬다.

 

유재석은 일로 해외여행을 가서도 나은이 생각만 했다. 지난해 12월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공개된 ‘사파 안개 속 소용돌이치는 4형제의 희로애락|풍향고 EP.3’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유재석,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이 베트남 사파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사파 시내 여행에 나선 멤버들은 공예 기념품이 가득한 상점을 찾았다. 가게 내부를 둘러보던 중 유재석은 귀여운 머리핀을 발견하자 “이거 나은이가 좋아할 것 같다”고 언급했고, 이어 토끼 인형을 보면서도 “이거 귀엽네. 나은이가 또 토끼 인형 좋아하는데”라며 딸 선물 고르기에 푹 빠졌다.

 

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고민하는 유재석을 위해 지석진은 “이거 우리 공금으로 사주자”라며 멤버들에게 제안했고, 유재석이 미안해하자 “조카 선물도 못 사주니? 사줄 수 있다”며 쿨하게 공금을 쾌척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유재석은 MBC 아나운서 출신 나경은과 2008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첫째 아들을, 2018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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