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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 상징 델몬트 파산 신청 [당번의 픽]

입력 : 2025-07-04 05:00:00 수정 : 2025-07-03 2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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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년 역사의 통조림·주스 생산 기업 ‘델몬트 푸드(Del Monte Foods)’가 경영난으로 미국에서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델몬트 푸드는 지난 1일 채권단과 협의해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1은 파산법원 감독 아래 영업을 계속하며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로, 우리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제도다. 델몬트 푸드의 자산과 부채는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100억달러(13조5000억원) 규모다. 채권자 수는 1만명에서 2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델몬트 푸드는 파산 절차를 밟는 동안에도 일부 해외 자회사를 통해 운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9억1250만달러(1조2400억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델몬트 푸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통조림 수요가 급증하자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통조림 판매는 부진했고, 과도한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또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대체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것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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