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 의원을 임명했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정책위의장에 3선 김정재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정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검사 출신인 정 사무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됐다.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나 한동훈 전 대표 취임 이후 사퇴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 처리를 전담하는 사무총장을 친윤 계파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 달 반에서 길면 두달짜리 관리형 비대위에서 당을 살리고 책임지는 자리로, 친윤 색채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에게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결국은 공정한 전당대회 진행”이라며 “다른 생각 없이 그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서지영 의원, 홍보본부장에는 이상휘 의원이 임명됐다. 당 대변인은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 비서실장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겸임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김 의원을 추인했다.
국민의힘은 16일까지 2주 전국 시도당 대회를 열어 각 시도당 위원장을 뽑을 선거인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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