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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첫 기자회견에 “낯 뜨거운 자화자찬…거짓말로 국민 기만”

입력 : 2025-07-03 16:23:09 수정 : 2025-07-03 16: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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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주기 집착 청년세대 등 국민 기만”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 대해 “낯 뜨거운 자화자찬, 거짓말 기자회견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대로 된 현실 진단이나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없는 회견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희망 회로 돌리듯 설계된 호텔 경제론에 근거한 민생회복 지원금은 경제의 마중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의 빚이 될 것이 뻔하다”며 “그런데도 퍼주기에 대한 집착만 드러내며 청년세대 등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 시한을 불과 닷새 앞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쌍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리되지 않았다. 사실상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을 자백했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옥죄고, 외국인의 ’부동산 쇼핑‘ 문을 자유롭게 열어주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맛보기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폭망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재림도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의 국회 법사·예결위원장 독식과 문제 많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강행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인 것처럼 ‘야당을 존중하고 자주 소통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이중적인 모습에는 현기증마저 느낀다”며 “검찰을 범죄 집단처럼 묘사하며 검찰개혁을 강변했지만 실상은 정권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도록 수사기관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제 그만 현실을 외면한 정치 쇼를 멈추고 국민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더 겸손한 태도로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나서달라”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좋은 말씀도 있지만 지난 30일간 자화자찬만 가득한 내용"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빠른 자화자찬 회견”이라고 평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후 한 달 만에 오늘 총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데 총리 지명 중에 이렇게 문제가 많았던 후보자는 없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도 단 한 번도 사과를 안 한다.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정권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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